보홀 여행 실전 팁 A to Z (예산, 일정, 주의사항)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보홀(Bohol)**은 화이트 비치, 다이빙 스폿, 고요한 자연, 그리고 로컬의 따뜻한 정취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자유여행객부터 신혼부부, 가족 여행자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요소가 있는 만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사전 준비와 실전 팁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홀 여행에 꼭 필요한 A부터 Z까지 실전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예산
보홀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첫 번째 준비는 현실적인 예산 계획입니다. 보홀은 필리핀 내에서도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항공권, 리조트 숙박, 액티비티, 교통 등을 고려하면 결코 저렴한 여행은 아닙니다.
항공권은 보홀 직항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마닐라 또는 세부를 경유해 팡라오 국제공항(보홀)에 입국합니다. 경유지에서 숙박을 하거나 항공 스케줄을 잘 조율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 기준 왕복 항공권은 50~70만 원선이며, 얼리버드를 활용하면 더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숙소 예산은 보홀의 관광 중심지인 팡라오 지역의 리조트 기준으로 1박 1020만 원대의 중급 리조트가 인기가 많습니다. 백패커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는 1박 23만 원 대도 있으며, 고급 리조트는 30~5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현지 환전 팁도 중요합니다. 보홀 내 환전소는 많지 않으며, 공항이나 리조트 내 환전은 환율이 매우 불리하므로, 세부나 마닐라 시내에서 환전을 완료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리핀은 현금 결제 문화가 강하므로 일정 금액의 페소를 현지에 도착하기 전 준비하세요.
식사, 교통, 기념품까지 고려하면 1일 1인당 평균 경비는 약 10만 원 내외로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액티비티 참여 여부에 따라 변동폭은 크지만, 여행 기간이 짧을수록 고정비 비중이 높아지므로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
보홀은 넓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광지가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 수단과 일정 구성이 중요합니다. 먼저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대부분 택시 또는 호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공항 택시요금은 팡라오 지역 기준 300~500페소 선입니다.
보홀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삼륜 오토바이(트라이시클)**와 그랩(Grab), 그리고 개인 차량 렌트입니다. 트라이시클은 단거리 이동에 유용하며, 흥정이 필수입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면 차량 렌트 또는 기사 포함 밴 투어를 추천합니다.
여행 일정은 2박 3일에서 4박 5일이 적당하며, 대표 코스로는 다음과 같은 루트를 추천드립니다:
- 1일 차: 팡라오 비치 도착, 리조트 체크인 후 알로나 비치 자유시간
- 2일 차: 아일랜드 호핑 투어 (버진 아일랜드, 발리카삭 다이빙, 돌핀 워칭)
- 3일 차: 육지투어 – 초콜릿 힐, 로복강 크루즈, 타르시에 원숭이 보호구역
- 4일 차: 자유일정 or 마사지 & 쇼핑, 귀국 준비
보홀은 이른 아침부터 활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일정이 유리합니다. 액티비티 참여 시 호텔 조식 후 오전 7~8시에는 출발 준비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액티비티는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면 현지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보홀은 연중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5~7월은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 얇은 긴팔 옷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비가 오더라도 스콜 형태로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복장은 편안한 리조트룩이 기본이며, 습도가 높기 때문에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나 기능성 의류가 좋습니다. 특히 다이빙이나 아일랜드 호핑 등 해양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 방수팩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보홀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초적인 주의는 필요합니다. 야간 외출 시는 리조트 주변에 머무르는 것이 좋고, 지갑과 여권 등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필리핀은 현지 식수 사정이 좋지 않으므로 생수만 마셔야 하며, 얼음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특히 다이빙이나 모터보트 등 액티비티를 하는 경우 보장을 꼭 확인하세요.
현지에서 유용한 표현으로는 “Salamat”(감사합니다), “Magkano ito?”(이거 얼마예요?) 등이 있으며, 기본적인 영어 사용은 대부분 가능합니다. 친절한 태도와 미소는 언어 이상의 힘을 발휘하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 보세요.
보홀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필리핀의 자연과 문화, 모험이 모두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실전 팁들을 참고해 알차고 안전한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준비만 잘한다면, 보홀에서의 시간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여행 계획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