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호하는 여름휴가 해외여행 (동남아, 일본-대만, 동유럽)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번엔 어디로 갈까?"
하지만 정작 예산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우리는 다 알고 있죠. 장소가 아무리 좋아도, 비용이 맞지 않으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여름휴가용 해외여행지로 인기 있는 지역들을 기준으로, 실제 여행 경비가 어떻게 차이 나는지, 항공권부터 숙박, 식비까지 최대한 현실적인 기준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이 글 하나로 예산 고민이 조금은 정리되셨으면 좋겠네요.
동남아
동남아는 언제나 여행 비용이 적게 드는 대표 지역입니다.
작년에 베트남 다낭으로 여름휴가 다녀온 친구가 있었는데, 5박 6일 여행을 항공권 포함 90만 원 이내로 다녀왔다고 하더라고요. 왕복 항공권은 특가로 30만 원대에 잡았고, 숙소는 리조트 4박 + 시내 호텔 1박 기준으로 1박 평균 4만 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식비도 정말 저렴합니다. 현지 식당에서 쌀국수 한 그릇에 3천 원이면 먹을 수 있고, 해산물 요리도 1만 원 대면 충분합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항공권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2~3개월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1인 기준 100만 원 이하 예산으로도 충분히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일본-대만
일본과 대만은 비행 시간도 짧고, 여행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여겨지죠.
특히 일본은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물가가 꽤 내려간 편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이 400엔대, 대중교통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잘만 계획하면 3박 4일 기준 80~100만 원 선에서 여행이 가능합니다.
대만 역시 비슷합니다. 항공권은 평균 30만 원 안팎이며, 타이베이 시내의 중급 호텔도 1박 6만 원 정도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 위주로 식사를 하면 5천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음식비에서 확실한 절약이 가능합니다.
이 지역들의 변수는 숙소의 선택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만큼, 같은 위치라도 숙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미리 예약하면 좋은 조건으로 잡을 수 있으니, 여행 일정이 잡히면 가장 먼저 항공권과 숙소부터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동유럽
유럽은 아무래도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요즘은 ‘어느 유럽이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서유럽은 여전히 경비가 높은 편이지만, 동유럽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은 숙박비와 식비가 서유럽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프라하 기준으로 도심 호텔 1박이 7만 원 내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는 1만 원 안쪽이면 해결됩니다.
항공권은 큰 변수입니다. 성수기 기준 90만 원~120만 원 사이이며, 경유 항공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럽은 워낙 여름철 인기가 많아, 항공권 예약 시기가 조금만 늦어도 가격이 급등합니다.
전체적으로 동유럽은 5박 7일 기준 1인 약 170만 원 정도면 알차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유럽 분위기와 여행지를 경험하면서도 예산은 조금 줄이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해외여행은 무조건 비싸다는 고정관념은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동남아는 여전히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일본과 대만은 가까운 거리 덕분에 효율적인 단기 여행지로 손꼽히며, 유럽도 동유럽을 공략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예산 안에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여행지는 '꿈'보다 '계획'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예산을 계산하고, 그에 맞는 지역을 고르면 누구나 만족스러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