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팔라완 여행 총 정리 (엘니도, 코론, 이동팁)
필리핀의 숨은 보석, 팔라완(Palawan)은 맑은 바다와 절경의 섬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휴양지로, 최근 몇 년간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엘니도와 코론 지역은 세계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이 글에서는 팔라완의 핵심 지역과 여행 정보, 이동 방법, 여행 팁 등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엘니도
팔라완 북부에 위치한 **엘니도(El Nido)**는 ‘천국의 문’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다수의 외국 여행 전문 매체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 라군(lagoon), 석회암 절벽, 투명한 바다 등 자연이 만들어낸 극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엘니도의 대표적인 관광 방식은 아일랜드 호핑 투어입니다. A, B, C, D로 나뉜 투어 코스는 각각 다른 섬과 라군을 방문하게 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어 A는 스몰 라군, 빅 라군, 시크릿 라군 등 자연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장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첫 방문객에게 추천됩니다.
해양 스포츠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카약, 프리다이빙 등은 물론, 최근에는 드론 촬영을 위해 엘니도를 찾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특히 시크릿 비치나 헬리콥터 아일랜드는 맑은 물과 해양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어, 자연과의 교감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숙소는 프라이빗 리조트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 가능합니다. 럭셔리한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리오 비스타 리조트나 미니록 아일랜드 리조트 같은 고급 숙소가 적합하며, 배낭여행자에게는 엘니도 타운 중심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엘니도는 환경 보호 규정이 엄격하여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코론
엘니도에서 배로 4~5시간 떨어진 **코론(Coron)**은 팔라완의 또 다른 보석으로, 수중 관광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난파선 다이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일본 군함들이 현재 다이빙 스팟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이빙을 즐기지 않더라도 코론은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카얀간 호수(Kayangan Lake)**는 필리핀에서 가장 맑은 호수로 손꼽히며, 에메랄드빛 수면 위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바란가 해변, 투윈 라군, 산토스 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코론의 또 하나의 특징은 **마퀴닛 온천(Maquinit Hot Spring)**입니다. 바닷물을 이용한 자연 온천으로, 하루 종일 바닷가나 다이빙에서 활동한 뒤 피로를 푸는 장소로 제격입니다. 밤에 방문하면 별빛과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하루의 마무리 코스로 선택합니다.
숙소는 코론 타운 중심에 모여 있으며, 해안가 리조트보다는 조금 더 내륙 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산에 따라 1박 2만원대 게스트하우스부터 20만원대 고급 리조트까지 선택 가능하며, 조식 포함 여부나 수영장, 셔틀 유무 등을 비교하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만큼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덜 붐비는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됩니다.
팔라완
팔라완 여행은 일반적인 필리핀 여행보다 약간의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항공편과 이동 방법입니다.
엘니도는 마닐라에서 직항 비행기를 타는 방법과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항편은 가격이 비싸지만 편리하고, 버스를 이용할 경우 5~6시간의 이동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중간에 혼다베이 섬 투어를 즐기고 이동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코론은 **마닐라 또는 세부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부수앙가 공항(Busuanga Airport)**으로 이동한 후, 차로 약 30분 거리의 코론 타운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론과 엘니도 간 이동은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며, 날씨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지니 사전 예약과 일정 조정이 필수입니다.
현지에서는 영어가 통용되며, 대부분의 리조트나 여행사는 한국어 메뉴판 또는 안내 문구를 일부 제공하므로 여행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ATM이 부족한 지역이 많으므로, 현금 준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날씨는 **건기(12월5월)**가 여행에 가장 적합하며, 특히 13월은 날씨가 쾌청해 최고의 시기입니다. 우기인 6월~11월은 스콜이 자주 발생하므로, 다이빙이나 보트 투어 일정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음식은 해산물이 풍부하며, 로컬 식당에서는 싱싱한 생선구이, 해물볶음밥, 트로피컬 과일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고급 리조트에서는 인터내셔널 메뉴도 제공하므로 입맛 걱정 없이 여행이 가능합니다.
팔라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국적인 정취가 공존하는 필리핀 최고의 휴양지입니다. 엘니도의 경이로운 라군과 코론의 수중 세계, 그리고 따뜻한 현지 문화와 친절한 사람들까지. 각 지역의 특색과 매력을 잘 파악하고 여행 일정을 구성한다면, 팔라완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휴가, 필리핀 팔라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